더글로리 시즌2 결말 문동은의 복수가 완벽했던 진짜 이유

2023. 3. 14. 17:20각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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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시즌2 결말 문동은의 복수가 완벽했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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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시즌2 결말을 리뷰합니다.

견고한 피해자 연대가 결국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어떤 용서도 자비도 없는 완벽한 결말이었죠.

모든 가해자들이 파멸해버린 결말 최고입니다.

동은이가 깔아 놓은 판에서 가해자들은

스스로를 폐허에 몰아넣었습니다.

남의 고통을 보며 즐거워했던 자는

'목소리'를 잃었으며,

내 주위를 견고히 두르고 있는 반짝이는 벽을 믿고

남을 괴롭혔던 이들은

내내 아름답던 벽도 없이 황량하고 캄캄한

폐허에 섰습니다.

억울할 일 없는 인생을 살던 연진이를

억울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에

김경란의 복수까지 들어가 있었다는 것까지

너무도 완벽한 결망이었습니다.

하도영이 예솔이가 친자가 아님을 알면서도

예솔이의 아빠로 남아

예솔이를 지키는 선택을

했다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하도영이 결국 전재준에게 복수를 하는데

전재준은 예솔이와 자신에게

계속 선을 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수를 끝내고 비로소 원점에 선 문동은이

죽음이 아니라

주여정의 복수를 위한 만나니 칼춤을 추는 동시에

건축가의 꿈을 갖고 19살을 시작할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더라고요.

동은이가 거리낌 없이 반팔을 입고

화상 흉터에 꽃 문신을 하고 상처를 드러내던

마지막 모습에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물이 너무 차가우니 우리 봄에 죽자'

라는 말을 듣고 버텨냈던 문동은은

더는 그 복도에 혼자 서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경란이도 더는 그 체육관에 서 있지 않겠죠.

주여정의 복수까지 끝내게 되면

봄에 죽자던 그들은 언젠가 그 어느 봄에는

활짝 피어나게 되겠죠!?

이번 리뷰에서는 피해자들의 연대로

이루어진 이 복수가

얼마나 완벽했는지를

모든 가해자 별로 파악해 보고

지산교도소 앞에서 먹구름이 드리워진

동은과 여정의

마지막 장면이 뜻하는 바를 해석해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동은이의 첫 번째 가해자

동은의 엄마부터 시작해 보죠.

정말 동은이 엄마를 연기한 배우의 연기력은

너무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등본 한 장이면 동은이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며

핏줄을 이용하려 하던 동은이 엄마는

결국 핏줄인 동은이만 할 수 있는 그 등본으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등본으로 흥한 자, 등본에 망한다 이거죠.

강현남 남편인 이석재처럼 동은이 엄마도

죽여야 하나? 그럴 순 없었을 텐데

정말 김은숙 작가님은 천재인 것 같아요.

다음은 손명오의 '개 같은 죽음'입니다.

동은은 손명오가 갖고 있는 단 하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물론 동은이가 죽인 게 아니기에

더 완벽했죠.

연진이가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며

뒷수습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방은 김경란이었습니다.

연진이가 휘두른 양주병으로,

손명오의 머리를 내리친 경란이

손명오의 시신은 서영준의 보험으로 이용되어

폐장례식장에 볼모로 잡혀 있다가

결국 윤소희가 떨어졌던 폐건물 아래에

내던져지게 됐습니다.

윤소희의 엄마는

죽은 손명오의 사진에 홍어무침을 던졌고

이사라는 손명오의 장례식장을

살인미수 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최혜정은 결국 '목소리'를 잃게 되고

전재준에게도 버림받았습니다.

그런 최혜정을 이용해 전재준한테 복수하게 하는 것

너무 신박한 방법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동은은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완벽한 복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예솔이를 위해 삼전과 카카오 주식도 사두었는데...

그 전재준은 결국 하도영의 손에

시멘트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장례라도 치른 손명오가 더 나은 건가요?

동은이 준비한 약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사라는 무너지지 않았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은이 짠 판에 넘어간 이사라는 결국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합니다.

초범으로 잘 해결될 것 같았던 사라는 결국

최혜정 사건으로 특수상해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으며,

사라의 반짝이는 벽이 되어주던 부친

이길성 목사 역시

세금 탈루 혐의로 구속 입건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사라의 벽도 무너졌고,

사라 또한 폐허에 섰습니다.

하지만 연진이를 이길 순 없겠죠?

연진이의 영광이던 하도영은

연진이의 폐허로 남았고,

항상 모든 일을 수습해 줄 것 같던

믿음직했던 엄마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지옥에 던 엄마들과는 달리

자신이 살기 위해 딸을 버렸습니다.

또한,

전재준은 예솔이의 친권을 얻어보고자

박연진을 버렸습니다.

연진이의 지옥은

이제 시작입니다. 모든 관계가 무너지는 것 말고

혼자 지옥에서 썩어 문드러질 듯한 시간을 보내며

뭐가 억울한지도 모른 채 억울해하는 거였죠.

동은이가 준 기회를 잡지 않은 게 실수였죠.

동은이의 집에 신발 신고

문 따고 들어간 연진이와 달리

신발 벗고 들어간 하도영으로 인해 받은 기회였는데,

연진이는 자수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대신

일말의 죄책감까지 싹 없애주는 지옥의 주둥이로

동은의 화를 돋웠습니다.

연진이는 끝끝내 손명오를 죽인 최후의 한방은

경란이었다는 걸 모른 채

교폭을 당하면서 종신년 살게 되겠죠.

나오더라도 다 늙어서 나올 테고요.

이제 연진이의 세상은 온통

'문동은'으로 됐습니다.

뭐가 억울한지도 모른 채

숨 쉬는 모든 순간 뼈가 아리게 억울해하면서요.

강현남의 남편 이석재도

죽을 자리 알아서 찾아가는 모습

자비 없는 결말이 너무 좋았고요.

강현남의 남편 복수에 강현남과

문동은 모두 손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점

너무 좋았습니다.

돈 때문에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을

버리고 살았던 서차장은

결국 돈 때문에 자신들이 쓰던 개들에게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동은은 친구도 날씨도 신도

내 편이 아니었다고 했지만

결국 신의 개입이 동은의 복수에

호의적이었던 순간이 있었고,

타이밍 좋게 비를 내려준 날씨까지도

동은의 복수를 도왔습니다.

하도영이 이 복수가 끝나면 문선생은

행복해지냐고 묻자

동은은 행복해 죽을 만큼 딱 그만큼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동은은 이 복수의 끝에

자신의 행복을 세운 것 같지 않았어요.

연진이가 온통 동은의 세상인 것처럼

예솔이의 세상도 온통 문동은 일 테니

복수의 대가에 대한 원망을 짊어지고

목숨을 끝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삶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주여정은 아직 지옥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은이의 죄책감보다 한발 앞서 동은을 위해

칼춤을 추던 사람입니다.

동은은 목숨을 유지하고

자신의 망나니였던 여정을 위해

자신도 여정의 '망나니 칼'이 되기로 합니다.

지산 교도소에 있는 여정의 '지옥'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지산 교도소 출입 권한을 얻게 된 두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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