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주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쿠키 내용 리뷰 후기 감상평 외전

2023. 1. 30. 19:39각종정보

728x90
반응형
SMALL

 

[스포 주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쿠키 내용 리뷰 후기 감상평 외전

<출처>&nbsp;정ᄏ&nbsp;YouTube

영화는 송태섭의 어린 시절을 잠시 보여주고

어떤 언급도 없이 산왕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송태섭은 북산고 5인방 중

주인공급의 비중을 갖게 됩니다.

물론 산왕전의 큰 줄기는 변하지 않았기에

5명 모두가 활약상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지분을 따져 보게 된다면

 

송태섭4:강백호2.5:정대만2:채치수1:서태우0.5

정도의 지분을 배분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먼저 이번 작품에 핵심이 되고 있는

송태섭의 과거사를 대충 요약해서 말하면

어린시절 송태섭의 가족은 아버지를 잃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농구 유망주였던 형

준섭마저 잃고 가족의 부재로 인한

상처가 쌓여 나가게 됩니다.

이후 오키나와에서 수도권인

가나가와 현으로 올라온 태섭은

홀로 외롭게 농구를 하던 시절

우리가 알던 시점보다 정대만과 일찍 만나나

스쳐가는 인연으로 그치게 되고...

북산고에서 다시 만난 둘의 운명은 얄궂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죠.

이렇게 송태섭의 비중이 높은 와중에

정대만 역시 회상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극 중 비중이 높아진 것입니다.

그리고 산왕전 같은 경우

앞서 지역 예선이나 풍전과의 경기

혹은 몸 풀 때 나왔던 신경전 등

어떤 언급도 없이 바로 경기에 임하는데요.

오프닝에 북산고 5인방이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라이브 드로잉을 하는 느낌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장면부터 <슬램덩크> 팬들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산왕전을 큰 줄기로 하여

송태섭의 이야기와 멤버들 간의 이야기를

회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알던

산왕전에다 또 다른 서사를 쌓고

거기서 큰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물론 이 부분이 원작의 대사 하나가 소중한 팬은

"왜 이걸 잘랐지?" 하면서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반전 같은 경우는 거의

통스킵 수준이라

이때 대략 난감해집니다.

강백호랑 송태섭의 안면 사인 후 앨리웁이나

대표사진 삭제

정대만이 컨디션 좋게 연속 3점 슛을 넣는 것.

강백호의 안면 슛 등이 툭툭 던지듯 치고 나가고

신현필의 등장이나 이때 강백호가 익히는 것들은

일절 언급도 없이 빠르게 지나가고 맙니다.

산왕 멤버들 대부분 그래도 강하다는 인상이나

원작에서 살려주던 포인트는 다 살아있지만

신현필은 원작을 안 본 사람들은 전혀 모를 정도로

분량이 대거 삭제되어 버리고 말죠.

이 외에도 백호군단이나 벤치 멤버들을 제외하면

다른 스피커인 김판석, 전호장, 이정환, 변덕규 등은

전혀 보여주지 않기에 반가운 얼굴들이 사라져

기존 만화책과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고

대사로 상황이나 심리 설명을 해주던 것들이 사라져

그 부분을 아쉬워할 수 도 있겠습니다.

심지어 채소연 조차 우는 장면들도 사라지고

후반에 강백호의 고백 장면도 사라져서

비중은 거의 백호군단+1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물들과 대사를 줄인 대신

경기가 상당히 빠르고 긴박하며

경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회상 장면으로 쌓아간 빌드업이

영화 말미에 폭발하게 되고

그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작가이자 감독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노린

연출 포인트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멋들어진 경기를 표현하는

2D+3D 작화는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중간중간 프레임이 낮아지거나

자연스럽지 않은 움직임은 느껴지지만

결과적으로 이 스타일이 아니었으면

이번 작품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 같은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만화책에서는 말풍선을 위한 공간이나

인물들이 상황에 반응을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컷을 나누고 레이아웃을 결정해야했지만

이번 작품은 실제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경기장 전체를 와이드

하게 잡아 주면서

나눠진 컷을 한번에 봉합한 느낌으로 갑니다.

예를 들어 자유투 상황에서

위 만화처럼 따로 한 컷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와 주변 선수들이

한 앵글에 담길 때

그 장면이 자연스레

녹아드는 거죠.

그렇기에 원작 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장면들이

정말 깨알 같이 들어가 있어서

장면과 장면을 면밀히 살펴보시면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 멤버들이 응원하는 순간이나

안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는 장면 등

주변 반응과 리액션이 찰지게 담기는 편이라서

그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는 맛도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출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장면은 바로 강백호의 명장면인

'왼손은 거들 뿐' 때 입니다.

원작 만화에서는 강백호가 이 점프슛을 쏘려고

오른쪽 45도 각도에 포지셔닝을 하는 부분이

서태웅과 충돌하면서 언급되기 시작하지만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강백호가 지속적으로 오른쪽 45도에서

패스를 받기 위해 서있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발견이 바로 앞서 말한 앵글에 녹아있는

미친 빌드업(원작 참조)

피지컬로 덩크나 리바운드에 능하던 강백호가

바스켓맨으로서 성실히 투자한 점프슛을 통해서

최강인 산왕을 이긴다는 빌드업의 시작이었고

그걸 눈치챈 팬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주는 대사인거죠.

그래서 이 빌드업을 위하여

초반부터 오른쪽 45도에 패스를 받기 위해서

포지셔닝을 하는 강백호가 등장하게 된 겁니다.

또 전체적인 회상이나 비중을 보면

송태섭을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지만

여전히 후반전 흐름을 바꾸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을 만들어내는

포지션에서 강백호를 놓지 않아

<슬램덩크>안에서 여전히 그가

농구천재 중요한 비밀병기 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래서 초반 송태섭의 과거사나

일부 장면 삭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강백호가 관중석에 도발을 하는 것부터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역전을 하는

숨 막히는 마지막 2분 상황까지

정말 미친 듯이 달려 나가면서 몰입이 되는데

영화관 전체가 몰입을 하여 고요해집니다.

이때 느껴지는 짜릿함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극장에서)

<슬램덩크> 평소 팬과 같이 본다면

그 흥분은 이루어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이 미국에 진출한 후

상대팀에 서태웅도 아닌 송태섭이 나오면서

많은 분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엔딩이 나오는데

이 엔딩은 아마 <슬램덩크>가 연재될 때와 달리

NBA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생겼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펙으로 넣은 장면 같습니다.

사실 전 북산의 주장으로 활동하는

송태섭을 보고 싶은데

이렇게 다른 결말로 나아가버린 이상!

새로운 후속작을 꼭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안된다면 리메이크라도 제발!ㅋㅋ)

결론

정말 잘 만들었다.

 

<출처> 정ᄏ YouTube

 

728x90
반응형
LIST